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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가 정말 미쳤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22일 장중 1340원을 넘어버린 건데요. 종가 기준으로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3년4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13년만에 제일 비싼 달러를 만나뵙게 된거죠. 

원인은 다양하게 있지만 대표적인 것들은 미국이 긴축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는 데다 중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달러 초강세’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폭등한 것은 미국 중앙은행(Fed)의 공격적인 통화 긴축 의지가 재차 확인됐기 때문. 지난 주말 Fed 인사들의 매파(통화 긴축 선호) 발언이 이어지면서 미국의 추가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한 번에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커졌다네요. 금리 또올라? 허허.....참..

 

여기에 중국상황을 돌아볼까요?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사실상 기준금리인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연 3.70%에서 3.65%로 0.05%포인트 인하했습니다. 이에 따라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자 원화의 추가 약세(환율 상승)로 이어졌고 독일의 7월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기 대비 37.2% 오르는 등 유럽의 물가 충격으로 인해 달러 가치가 치솟는 것도 원·달러 환율 상승을 부추겼습니다.

중국의 위안화 약세 유럽의 여러 약재 미국의 금리인상 정책이 맞물려 달러를 아주 투더문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사이 Fed 인사들이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메시지를 잇달아 내놓은 영향이 컸습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연방은행 총재는 지난 19일 “0.75%포인트 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혔구요.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되돌리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연은 총재도 내년까지 금리 인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을 나타냈습니다. 

 

그럼 환율의 고공행진은 금방 사라질까요? 우려스럽게도 계속 이어질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ㅜㅜ

원·달러 환율의 상승세를 되돌릴 만한 요인은 많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구요. 시장에서는 26일(현지시간) 예정된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Fed 의장이 ‘통화정책 기조 전환’ 메시지를 내놓지 않는 이상 달러화 강세가 누그러지기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거죠..

 

 

 

 

그럼 달러의 고공행진이 계속 이어지면 우리나라는 어떨까요?

한국은 환율 상승에 따른 수출 확대 효과도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20일까지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증가하는 데 그쳤구요. 반면 무역적자는 102억달러로 크게 늘었습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원화 가치가 계속 떨어지고 있지만 수출은 그만큼 늘지 않고 있다”며 “대외 경기가 악화하면서 무역수지가 회복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는 위축된 세계시장에 수출도 못하고 적자가 많이 나는 실정인거죠..

 

달러의 고공행진으로 금리는 오르고 원화가치는 점차 내려가고 물가는 또다시 올라갈것같네요..

어서 얼어붙은 세계시장이 다시 환하게 웃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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